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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자신의 의식의 내용을 생각해 보자. 바로 이 순간 여러분은 이 단어들의 의미, 이 페이지에 있는 글자의 형태, 여러분의 허벅지를 불편하게 누르고 있는 열쇠고리, 흥미롭거나 혹은 지루한 느낌, 카레 치킨 샐러드의 냄새, 정말로 1812년 전쟁이 그 자신의 서곡을 가질 자격이 있는가라는 골치 아픈 의문 등등을 의식하고 있다. 어떤 순간에 온갖 종류의 것들이 의식의 강에서 헤엄치고 있고, 분트는 내성법이란 방법을 사용하여 체계적인 방식으로 그것은 분석하려고 노력하였다. 내성법이란 자기 경험을 주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형적인 실험에서 관찰자들은 자극이 제시된 다음 그들의 내성을 보고하도록 요구된다. 관찰자들은 색채의 밝기 혹은 소리의 크기를 묘사한다. 관찰자들은 경험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아닌 가공되지 않은 감각 경험을 보고하도록 요구된다. 예를 들면, 이 페이지가 제시된 관찰자는 페이지에서 보고 있는 단어들을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흰색의 배경과 비교되어 어떤 것은 직선이고 어떤 것은 곡선으로 일련의 검은색 표시들을 기술한다. 또한 분트는 기본이 되는 지각과 연합된 느낌을 조심스럽게 기술하려는 시도도 하였다. 예를 들어, 메트로놈이 딸깍이는 소리를 들을 때, 어떤 유형의 소리는 다른 것보다 더 유쾌할 수 있다. 분트와 그의 학생들은 느낌과 지각적 감각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의식적 경험의 기본 구조를 밝혀내고자 했다.
분트는 헬름홀츠가 처음 개발한 것과 유사한 반응 시간 기법을 사용하여 의식적 과정의 객관적 측정법을 제시하려 했다. 분트는 지각과 자극의 해석 간의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반응 시간을 사용하였다. 그의 연구 참가자들은 소리가 들리자마자 버튼을 누르도록 지시받았다. 일부 참가자들에게는 버튼을 누르기 전에 소리를 지각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지시하였고,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오직 버튼을 누르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지시하였다. 소리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받은 참가자들은 오직 버튼을 누르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람들보다 약 10분의 1초 정도 느리게 반응하였다. 분트는 빠른 참가자들과 느린 참가자들 모두 의식에 소리를 등록해야 했지만, 오직 느린 참가자들만이 소리의 의미를 해석하고 버튼을 눌러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해야 하는 반응에만 초점을 맞추는 빠른 탐색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해석 단계를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소리에 반응할 수 있었다. 이런 종류의 실험은 심리학자들이 정말로 미묘한 의식 과정을 풀어내기 위해 과학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 구성주의를 미국으로 가져온 티치너
분트 실험실의 선구적인 노력은 심리학을 독립적인 과학으로써 세상에 내놓았고 남은 19세기 동안 그 영역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유럽과 미국의 많은 심리학자들이 분트와 함께 연구하기 위해 라이프치히를 향해 떠났다. 가장 유명한 사람 중의 하나는 영국에서 태어난 에드워드 티치너 엿는데, 그는 1890년대 초반 2년 동안 분트와 함께 연구했다. 그 후 티치너는 미국으로 와서 코넬대학교에 심리학 실험실을 만들었다. 티치너는 분트의 몇몇 관점을 미국으로 가져왔지만, 어떤 것은 변화시켰다. 예를 들어, 분트는 의식 요소들 간 관계를 강조한 반면에, 티치너는 기본 요소들 그 자체를 구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는 자신의 의식적 심상과 감각들을 자세하게 기술 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훈련 시켰는데, 이것은 큰 노력을 요하는 과정으로 티치너는 이것을 힘든 내성적 노동이라고 불렀다. 그가 쓴 교재인 심리학의 개요에서 티치너는 44,000개 이상의 의식 경험의 요소 적 특징들의 목록을 제시하였는데, 그것들의 대부분은 시각적이거나 청각적 요소이다.
구성주의 접근의 영향은 점차 희미해졌는데, 이는 주로 내성적 방법 때문이다. 과학은 반복 관찰을 요구한다. 심지어 훈련받은 관찰자들도 자신들의 의식적 경험에 대해 모순되는 내성을 보고함으로써 여러 심리학자가 의식적 경험의 기본 요소에 동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어떤 심리학자들은 내성법 하나만으로 그러한 요소들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가장 유명한 회의론자 중 한 명은 여러분이 이미 만났던, 반항적 태도와 쓸모없는 의학 학위를 가진 젊은이인 윌리엄 제임스이다.
*에드워드 티치너는 구성주의를 미국으로 가져와서 코넬대학에 심리학 실험실을 갖추었다. 티치너는 독일에서 분트의 지도를 받았다.
- 윌리엄 제임스와 기능적 접근
제임스는 1870년대 초반 침체의 회오리로부터 빠져나온 후에도 여전히 과학적 관점에서 심리학적 이슈에 접근하려는 아이디어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는 하버드에서 강사직을 받아들였고 1875년에는 생리학과 심리학의 관계라는 과목을 개설하였다. 더 중요한 것은 하버드에서의 교수직 때문에 그는 강의에서 수행할 실험을 위한 실험 기자재를 구입 할 수 있었고, 그의 강좌는 분트와 그의 독일인 추종자들에 의해 시작된 새로운 실험심리학에 기반하여 미국 대학에서 개설한 첫 번째 강좌로 태어날 수 있었다. 이 강좌들과 실험들은 제이슴가 그의 대표작인 심리학의 원리를 쓰도록 이끌었다.
제임스는 즉각적 경험에 초점을 두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기법으로서 내성법의 유용성 같은 점에서는 분트와 의견을 같이했지만 의식이 개별적 요소로 쪼개질 수 있다는 분트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제임스는 구성주의자들이 하는 것처럼 의식의 특정 순간을 분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의식의 본질적인 속성을 왜곡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의식은 개별적 요소들의 집합이라기보다는 흐르는 강물과 같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제임스는 전적으로 다른 관점으로 심리학에 접근하고자 결심했고, 기능주의라 불리는 이 새로운 연구법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가능하도록 정신 과정이 봉사하는 목적을 연구하였다. 정신 과정의 구조를 탐색하는 구성주의와는 대조적으로 기능주의는 정신 과정이 작동하는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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